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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심리학

시작하는 연인들   아직은 어색한 사이에 어울리는 대화주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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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애 초반, 전화나 데이트에서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요.

살짝 긴장도 되고 아직은 맘 편히 아무 말 하기는 어색한 사이입니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대화의 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 목차

● 첫 데이트에서 하기 쉬운 실수 2가지

● 이야기 자체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

● 추천 화제 ① 영화보다는 여행

● 추천 화제 ② 함께 본 영화 이야기는 OK
● 추천 화제 ③ 살짝 무거운 주제도 좋다.
● 추천 화제 ⑤ 좋아하는 음식
●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 말을 잘하지 못한다면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

 

첫 데이트에서 하기 쉬운 실수 2가지

긴장한 첫 데이트나 전화에서 자주 하는 실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자기 이야기만 한다",

두 번째는 "아무 말 대잔치"입니다.

 

잠깐의 침묵도 견디기 힘들고 딱히 할 말도 떠오르지 않을 때 주로 하는 실수이죠.

자기 이야기는 소재가 떨어질 염려는 없지만 자칫 잘못하면 "라떼는 말이야~"와 같이 TMI가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맥락도 없는 아무말을 마구 늘어놓는 건,

오히려 둘 사이에 점점 더 대화의 벽을 만드는 꼴이 되므로 차라리 침묵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이야기 자체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

상대와의 대화가 즐거웠다고 느끼는 포인트는 대화의 내용보다는 그 순간의 분위기나 감정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면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무척 즐거웠다'는 식으로 기억이 남습니다.

 

내가 대화를 리드 할 필요도 없고,

멋진 레스토랑이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 장소보다

상대가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주로 내가 들어주는 쪽이 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대화를 통해 자기 노출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거리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추천 화제 ① 영화보다는 여행

가볍게 취향이나 최근 개봉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괜찮지만 특정 영화의 내용을 주제로 삼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에는 영화보다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나 자신을 여행이라는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서 조금씩 친밀도를 높이기에 적절한 화제가 됩니다.

이에 반해 호불호가 존재하는 영화 이야기를 하다 보면 더욱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버릴 확률도 높고,

자칫 초반부터 서로의 가치관이 부딪힌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생기죠.

 

추천 화제 ② 함께 본 영화 이야기는 OK

위에서 영화를 화제로 삼는 건 피하자고 했지만 함께 감상 후 감상했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건 추천합니다.

영화를 고르는 타이밍에서 이미 어느 정도 조율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이야기를 늘어놓기보다 같이 경험한 일에 대해 소감을 전달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한 경험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고, 그런 경험이 신선할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에 작은 감동을 얻고, 다른 부분 덕분에 서로의 이해가 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추천 화제 ③ 살짝 무거운 주제도 좋다.

듀크 대학의 행동 경제학 전문가 댄 애리얼리 교수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호관계를 조사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두 사람이 서로의 벽을 허무는 데에는 어떤 대화가 효과적인가?"입니다.

어색하고 불편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즉 나를 얼마나 보여줘도 될지 불안하기 때문이죠.

 

저녁을 먹다가 혹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교제를 하는 상대에게는 꼭 밝히고 싶은 나의 치부를 드러내게 되는 순간이

둘 사이에 단단한 다리를 놓아주는 계기가 됩니다.

 

비밀의 공유는 비록 짧은 대화였어도 상대방에게

'난 당신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난 당신에게 진심으로 대한다'

라는 인상을 심어주어 확실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추천 화제 ⑤ 좋아하는 음식

날씨처럼 가장 일반적이고 안전한 화젯거리입니다.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라는 식으로 가볍게 물어봅시다.

물어볼 때 "나는 수제 햄버거를 좋아해서 새로 오픈한 수제 햄버거 가게를 가보는 취미가 있어"

와 같이 자신의 취향을 가볍게 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가게에 대해 알게 되면 "다음에 같이 가볼까?"처럼 다음 약속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상대의 음식 취향에 부정적인 리액션은 피하고 선한 거짓말을 하더라도 긍정적인 반응을 하세요.

지금 중요한 건 둘 사이의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지 음식 취향을 맞추는 게 아닙니다.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상대가 즐거웠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들어주는 역할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나게 떠들고 이야기한 시간을 즐겁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이 없어서 침묵하고 있는 상황과 잘 들어주는 건 아주 큰 차이가 납니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이야기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받고 힘든 시간이 되죠.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줘서 나도 모르게 말을 많이 해버렸네'가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대화가 시작되면 적절하게 반응을 하면서,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는 내용에 억지로 질문을 던지면 대화의 흐름만 끊어지게 되므로 질문은 자연스럽게 합시다.

 

말을 잘하지 못한다면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

위에서 언급했듯이 말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편안한 화젯거리로 대화를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경청하는 스탠스를 취하면 어느새 가까워진 거리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지 않도록, 지금 함께 있는 사람에게 최대한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보세요.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끝나면 다시 가지기 힘든 설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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