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 심리학

당신은 괜찮습니까? 커플을 파국으로 이끄는 순진한 냉소주의

반응형

당신은 순진한 냉소주의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이것은 사회 심리학 용어로 "자신은 주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폐 끼치는 일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 라고 착각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다르게 해석하자면 "자신은 주위 사람들에 비하면 전혀 자기 중심적이지 않다"고 믿는 것이죠.

이런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해지면 소통이 되지 않고, 서로를 점점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번에는 모두가 빠지기 쉬운 순진한 냉소주의의 함정과,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한 커플의 특징, 그리고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 목차
●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한 커플은 결국 파국

●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할 때 나타나는 특징

● 상대방의 순진한 냉소주의 경향이 강한지 파악하는 방법은?

● 당신에게도 맞는 부분이 있나요? 심리 대비 체크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심리 대비 기법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한 커플은 결국 파국

"자신은 주위 사람들에 비하면 전혀 자기 중심적이지 않다" 이런 태도가 한창 연애중인 커플들에게서도 나타날까요?

이 의문에 대해 코넬 대학에서 실시한 실험을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실험 내용

코넬 대학이 108쌍의 커플을 모아 각 커플에게,

둘 사이에 "좋은 일" 그리고 "나쁜 일"이 일어 났을 때,

"당신의 파트너는 그 사건이 누구 때문 혹은 덕분이라고 생각할까요?"라는 질문을 제시

 

◆ 결과

"그 사람은 책임에 대해서는 나, 공은 자기가 더 크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는 대답은

예상한대로 교제 기간이 긴 커플 사이에서 대부분 확인이 되었고,

지금 현재 대화의 빈도가 예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커플이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한쪽에 해당되며 이미 선입견이 자리 잡은 상태로,

원래의 성격에 의해 이렇게 되어 버렸다기보다 둘 사이의 가치관 또는 성향의 차이로 인해,

대화가 점점 단절되어 서로에 대해 방어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실험 이후 추적 조사 결과 위와 같은 대답을 한 커플들은 대부분 오래가지 않아 연인 관계가 끊어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상대의 생각이나 태도보다 자기자신이 '언제나 상대에 맞추고 있다'라는 생각이 순진한 냉소주의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할 때 나타나는 특징

순진한 냉소주의가 강한 경우 보통 상대를 위에서 살펴보는듯한 태도를 취합니다.

겉으로는 본인이 더 낮은 위치라고 주장은 하지만 이미 높낮이를 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런 태도를 증명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

"기본적으로 내가 항상 그 사람에게 맞추고 있다"
"그 사람은 언제나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행동한다"
"다퉜을 때도 화해는 언제나 내가 먼저"
"싸움의 원인은 언제나 그 사람 기분 탓"

 

이처럼 "지금 둘이 잘 지내는건 내가 잘 하고 있기 때문",

"문제는 자기중심적인 그 사람에게 있다"라고 믿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순진한 냉소주의 경향이 강한지 파악하는 방법은?

나르시시스트 경향이 강한지 여부는 "당신은 스스로를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직설적인 질문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진한 냉소주의 경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가 자기 중심적이고, 사람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묻기보다는 과거의 연애 경험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 파악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와의 싸움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 과거의 질문에서 순진한 냉소주의 경향을 파악해보자.

"연인과 다툰 후 그대로 헤어진 경험이 있나요?"
"무엇 때문에 헤어질 정도로 싸우게 되었나요?"

 

이런 질문을 했을 때,

"별거 아닌걸로 싸웠어요", "이젠 기억도 안나요", "흔히 있는 성격차이죠"
처럼 상대나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이 없다면 순진한 냉소주의 경향은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물론 나한테도 잘못이 있지만 ...", "더 이상 맞춰주기 힘들었어요", "그 사람은 아마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할거에요"

와 같이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의 답을 하는 경우 순진한 냉소주의 경향이 강하다는걸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대가 까다로운 경우도 있지만, 자기 중심적인 상대에게 자신이 맞춰주고 있다라는 믿음의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도 맞는 부분이 있나요? 심리 대비 체크

순진한 냉소주의는 강약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까지 읽고 난뒤 '나도 순진한 냉소주의 경향이 강한편일지도'라고 느낀다면 심리 대비 기법으로 자신을 객관시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심리 대비 기법

심리 대비는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를 "나의 제일 친한 친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친구가 상담을 해왔을 때 어떻게 조언하는게 좋을지 상상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이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에는 주위가 보이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 그 중에서 친한 친구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항상 내가 참아주고 맞춰주고 있다'는 생각이 친구의 문제로 바뀌면 여러가지 조언이 가능해지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물음에 당신은 "어떤 식으로 맞춰주고 있어?", "예를 들면 어떤 일들이 있어?"와 같이 상황을 다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둘 사이에 악영향을 미치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문제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여 앞으로의 관계를 냉정하게 검토 할 수 있게 됩니다.

연애에서 백프로 한쪽만의 잘못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순진한 냉소주의를 배제하고 문제를 객관시함으로써 둘의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합시다.

반응형